쌍둥이 형제가 본교에 나란히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구시 동구 방촌동 영남네오빌에 거주하는 석선용(사진
우), 석차용(사진 좌) 형제. 1988년 12월 16일에 함께 태어났지만 선용 군이 1분 먼저 태어나 형이 된 일란성
쌍생아이다.
신암초등 - 동촌중 - 동부공고를 함께 다닌 형제는 대학도 같은 곳을 다니기로 의기투합, 2007학년도 수시2 전형에서
본교에 합격해 3월 입학예정이다. 방송국 PD가 꿈인 형 선용 군은 광고홍보학과에, 구미에 있는 L전자 반도체 부문에
입사하고픈 동생 차용 군은 전자정보통신공학부를 택했다.
본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다녀서 대학도 따로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평소
주위에서 경일대가 취업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하루빨리 취업해서 그동안 쌍둥이 키운다고 고생하신 부모님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동생 차용 군은 “신문보도를 통해 경일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부의 가마밸리 맞춤교육이 취업을 보장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도 4학년이 되면 꼭 가마밸리 교육을 수강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무엇이든지 같이 해온 형제는 군 입대도 함께 할 예정이다. 아직 입대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같은
부대에 근무하면서 서로 의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형제가 한꺼번에 입대해 버리면 부모님이 적적해 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둘이서 서로 도와주며 군대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지극한 효심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두 쌍둥이의 아버지인 석인재(51)씨는 “두 아들이 동시에 입학하게 되어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다행히 경일대학교에는
형제가 입학할 경우에 매학기 복지장학금이 지급된다고 해서 한시름 덜었다”며 “졸업할 때에는 두 아들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