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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U Focus

제목“지적학 배우려 현해탄 건너 왔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3/20
조회수
35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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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토지가옥조사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토다 카즈아키(戶田和章·51세·일본 쿄토 거주)씨. 오사카 킨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18년간 토지가옥조사사로 활동하던 그가 한국의 지적학을 배워보겠다는 일념으로 현해탄을 건너 경일대 도시정보·측지지적공학과 석사과정(지도교수 이범관)에 입학했다.

“한국의 지적학이 세계최고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일본은 아직 학문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척박하기 짝이 없습니다.” 약간 어눌하긴 하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카즈아키씨의 한국어 구사능력은 매우 뛰어났다. 앞으로 동아시아 각국의 지적제도를 비교·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도 지적학이 하나의 학문이 되어 지적제도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발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그의 목소리에는 어느새 힘이 실려있었다.

카즈아키 씨가 한국의 지적학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6년 11월 일본 쿄토에서 개최되었던 ‘국제 지적 심포지움’에서 경일대 이범관 교수를 만나면서부터이다. 토지가옥조사업무를 수행하며 재일교포 호적열람을 위해 틈틈이 해온 한국어 공부가 어느새 한국어 지적전문서적을 일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실력에까지 오른 카즈아키 씨는 당시 통역담당으로 심포지움에 참가했다. 심포지움 내내 한국의 지적학에 매료되었던 그는 행사 후에도 이범관 교수와 이메일을 주고받다가 본격적인 지적학 공부를 위해 현해탄을 건널 것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학교도 카즈아키 씨의 열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름간 해야 할 대학원 수업을 3일의 몰입수업으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기존 대학원생들의 숙소에서 함께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이범관 교수는 “일본에서도 대학에 지적학과 개설, 일본지적학회 설립 등의 움직임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지적학문을 배우고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카즈아키 씨 같은 유학생이 많아질수록 한국의 지적학이 세계적인 학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카즈아키 씨는 일본토지가옥조사사회연합회 연구원이기도 한데, 한국의 지적제도와 교육제도를 일본에 소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한국, 북한, 중국의 지적제도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독도 저서를 일본어로 번역해 한국의 입장을 일본에 소개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내에 독도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인 친구가 여럿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적학적인 측면에서 독도문제를 접근해 보고 싶다”며 조심스레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2008/03/20 홍보비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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