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5 중앙일보 대학평가] 경일대, 졸업생 창업 비율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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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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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규모를 감안할 때 창업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경북 경산의 경일대(187명)다. 이 학교는 캠퍼스 자체가 ‘창업공장’이다. 학생들이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시제품을 만들고, 학내 공장에서 제품 생산도 할 수 있다. 기술보증기금 김한철 이사장은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 선후배 간의 네트워크는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기르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5. 10. 22(목) 1면]
방화문 자동개폐장치를 생산하는 김광태(44·경일대 졸업) 대표는 고민이 생길 때마다 모교를 찾는다. 두 명의 멘토를 만나기 위해서다. 은사인 임성운(로봇응용학과) 교수는 기술개발을 조언한다. 기술보증기금 출신 강덕일 경일대 창업자문위원은 경영이나 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정보를 준다. 멘토링은 2007년 창업한 이후 9년째 계속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까지 교내에 사무실을 두고 제품을 생산했다. 김 대표는 “엔지니어들이 창업하게 되면 회사 관리가 쉽지 않은데 두 멘토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학교를 떠나서 사업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일대(경북 경산) 출신의 기술벤처 창업자 수는 187명이다. 한 해 1000명도 안 되는 졸업생 수를 감안할 때 벤처 창업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이다. 재학생 중 창업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 수(846명)도 많다.
이처럼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교육을 하는 대학, 기술개발과 기업경영에 필요한 자문을 맡는 교수 또는 동문이 나서야 한다. 본지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1만여 명의 벤처 창업자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뒤 내린 결론이다.
지난달 제품 디자인 업체를 창업한 고혜진(23·경일대 시각디자인4)씨는 “내가 낸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어 보는 수업을 통해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후 교수·전문가 멘토링이 이어져 실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5. 10. 22(목)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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