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자신의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위해 양보한 김도균·김병우(신재생에너지학과 3학년), 이동건(화학공학과 4학년), 신민섭(부동산지적학과 4학년) 등 4명의 학생에게 명예장학증서와 선물을 수여했다.
2012년부터 경일대학교가 도입한 ‘명예장학제도’는 자신의 장학금을 다른 학생들이 받을 수 있도록 양보하면 장학금액 ‘0’원이 적힌 명예장학증서를 수여해 표창하는 제도이다. 지금까지 7명의 명예장학생이 탄생한데 이어 이번에 4명의 학생이 한꺼번에 명예장학생이 되었는데, 이들 4명이 기부한 금액은 총 7백여 만 원으로 전액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김도균(신재생에너지학과 3학년) 군은 “집안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지난 학기에도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은 터라, 내가 이번에 양보하면 더 많은 학우들이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장학금 기부를 계기로 캠퍼스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일대 안승섭 학생취업처장은 “장학사정관실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살피고 있는데, 장학금을 양보하는 ‘명예장학제도’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캠퍼스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