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40년간 철도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철도, 나아가 유라시아철도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인재양성에 매진하겠습니다.” 국내 첫 모노레일이자 세계 각국으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산파 역할을 한 안용모(60) 전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이 9월부터 대학 강단에 선다.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안용모 전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을 전기철도공학부 석좌교수로 채용하고 28일 총장실에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안용모 석좌교수는 1955년 경북 봉화 출신으로 국립철도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토목학과, 한양대학교 대학원(도시계획학)을 거쳐 1993년 철도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 7월에는 기술사의 노벨상인 덕원기술대상을 수상했다. 1974년 철도청 근무를 시작으로 1994년 대구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서울지하철공사에서 대구지하철건설본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대구도시철도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대구시 정책개발담당관 재임 시 구미~경산간 광역철도 건설,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 동대구역 광장 조성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계획하여 실제 사업으로 실현했다.‘모노레일 시공학’을 비롯하여 5권의 저서를 펴낸 안용모 교수는 “1호선 하양연장과 대구권 광역철도, 서대구역 KTX 역사 신설, 대구도시철도 추가 건설 등 지역의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