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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대구- '대구시평' 김관중 교수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05/05/04
조회수
1282
대구일보 2005 05 02 大邱時評 -<길거리 음식 대격돌> 요즈음 매스컴이나 미디어 등에서 웰빙이니 건강이니 하는 말들로 범람 하고 있다. 특히 잘 먹고 잘사는 법에 대해서 많은 공중파 방송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우리들의 먹거리에 관한 프로그램들이 각 방송사마다 생겨나 특이한 맛집, 오래된 맛집, 맛있는 집 등에 대해서 많은 소개를 하고 있다.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필자도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하여 빼 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다. 얼마전 한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우리 한국의 길거리 음식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다. 우리의 길거리 음식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떡볶이, 순대, 튀김, 김밥 등 주로 포장마차 형태의 간이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들이다. 뉴욕 맨해튼은 뉴저지에서 부르클린에서 퀸스에서 브롱스에서 심지어는 워싱턴에서까지 출근 하는 사람들로 활기차다. 아침 출근길에 맨해튼의 길거리 음식의 대표 주자는 누가 뭐래도 베이글이다. 거의 매 블록마다 베이글과 커피를 파는 카트 혹은 베이글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커다란 도넛도 함께 판다.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지하철 역에서 나와서 혹은 버스에서 내려 그 카트앞에 줄을 길게 늘어선다. 누런 봉투에 담아 주는데 그 풍경은 미국에서 처음 생활하는 필자에게는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크림 치즈나 버터가 듬뿍 들어간 베이글과 커피 한잔을 들고 걸어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먹는 뉴요커들의 모습은 정말로 흥미 진진하다. 점심때가 되면 또 다른 먹거리가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케밥이다. 케밥은 현재 서울에서도 유행하는 음식알고 하는데 피타랄고 불리우는 넓은 밀가루 빵위에 케밥 꼬치를 하나 빼서 넣어주고 크림 소스와 핫 소스를 적당히 뿌리고 야채도 듬뿍 넣어 주는데 콜라 한 캔과 함께 한끼 식사로 흠 잡을데가 없다. 필자는 간혹 피타 대신에 바게뜨로 케밥 샌드위치를 주문하곤 했는데 그 이유는 단지 바게뜨의 양이 많아서다. 뉴욕 최고의 길거리 음식은 아마도 핫도그가 아닐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프랑트 소시지를 핫도그용 빵에 끼워 그위에 저린 양배추나 볶은 양파를 얹어서 먹게 된다. 특이한 점은 안에 들어가는 소시는 뜨거운 물에 삶아서 사용한다는 점이다. 핫도그와 달리 핫 소시지라고 불리우는 것도 있는데 소시지의 크기가 일반 핫도그의 프랭크 소시지 보다 훨씬 크며 매콤한 맛이 난다. 어느 화창한 봄날 위싱턴 스퀘어에서 핫 소시지에 볶은 양파를 얹어 허겁지겁 먹고 있는 필자의 모습의 눈앞에 선하다. 점심을 일찍 먹어서인가? 지금 필자의 머릿속에서는 뉴욕의 길거리 음식과 한국의 길거리 음식의 대 격돌이 시작되었다. 김관중(경일대 광고홍보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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