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 대학기업 성공신화 보인다.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2/15
- 조회수
- 1210
영남일보 2005 02 15
'大學기업' 성공신화 보인다
기대이상 고수익 창출…재정확보·학생 현장경험 '일석이조'
대구한의대 화장품공장 '매향'등으로 올 40억 기대
경북과학대 식품공장도 '감식초'등 작년 120억 매출
/박윤규기자 park353@yeongnam.com
학교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은 대구한의대의 화장품 공장. 제품을 포장하는 학생들의 손길이 바쁘다.
대학의 재정확보 및 재학생들의 기업 현장실습 경험 축적 등을 위해 설립된 학교기업이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대구권 대학들이 캠퍼스 내에 설립한 학교기업은 대구한의대 화장품 공장, 경일대 케이 에코텍(K-ECOTEC), 영진전문대의 영진모빌스, 영남이공대 자동차기술센터 등이 있다. 관련 규정상 학교기업으로 등록되지는 못했지만, 경북과학대 식품 공장은 이미 수익을 가시화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상태다.
이들 기업은 학교의 수익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이 졸업후 관련기업에 취업할 경우 별다른 적응훈련이나 교육없이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현장 경험을 쌓게 하는 등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대구한의대 화장품공장은 한방화장품 '매향'을 11월부터 <주>대한 코스메틱을 통해 출시해 두달만에 4억원을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35억~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매향외에 아토피 크림, 한방 팩, 탄력 크림 등 8종을 올해중 출시해 내년부터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대학측은 기대하고 있다.
안봉전 대구한의대 교수(화장품 약리학과)는 "올해 약 7억원의 순 수익이 예상돼 학교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화장품 약리학과 학생들은 현장실습경험 축적은 물론, 제품생산 라인에 투입될 경우 일한 시간만큼 대가를 장학금으로 지급받아 학생들에게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음료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경북과학대 식품공장의 경우 1998년 설립돼 30억원 내외의 매출로 시작, 2000년 60억원, 2004년 120억원으로급상승했으며, 올해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 상품인 '경북과학대학 감식초'로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CJ의 '팻 다운', 종근당의 '땡큐' 등도 OEM방식으로 이 공장에서 납품하고 있는 상품이다.
경일대 케이 에코텍(K-ECOTEC)은 건축학부와 건설공학부, 토목공학부, 도시정보지적공학부가 참여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재료, 기술, 용역을 수행하는 학교 기업으로, 재학생들의 현장 실습장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지역 19개 업체가 자본금 기부뿐 아니라 기술 상호 교류 등 방법으로 참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의 학교 기업인 영진모빌스(www,ymsbiz.com)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신장한 올해 8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교수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영진모빌스는 '애니샷'의 경우 대구시를 비롯해 전국 15개 지부를 두고 있는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지역 대학, 인터불고호텔 등 전국 161개 기업과 기관에 공급했고, '디비메이트'도 지역 병원과 학교, 중소기업 등으로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다.
영남이공대 자동차기술센터는 자동차 경정비를 전문으로 한 학교기업. 올해 최첨단 검사 장비를 갖추고 건물 증·개축이 이뤄지게 되면 명실공히 대구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장비를 갖춘 정비업체가 된다. 올해 매출은 2억원에 불과할 예정이지만 하계 및 동계방학 자동차과 학생 200여명의 유용한 현장 실습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대학관계자들은 "이처럼 학교 기업이 다용도로 활용되자 지역 각 대학마다 기존의 연구센터나 경쟁력을 가진 특성학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학교기업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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