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 경일대 졸업예정자 인재뱅크제 운영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09/09
- 조회수
- 1642
영남일보 2004 09 08
졸업예정자 '인재 뱅크제' 운영
경일대, 성적부터 병역까지 신상 담아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졸업생 취업률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일대가 2학기부터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의 성적에서부터 병역기록까지 신상목록을 담은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한 '졸업 예정자 인재뱅크제'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측이 학생과 기업의 '맞춤 취업'(구인)을 적극 알선하고 있는 것.
신상목록에는 졸업예정자 1천여명의 전학년 성적뿐만 아니라 병역사항, 컴퓨터 및 외국어 능력, 아르바이트 경력, 원하는 기업체, 직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 여부 등 학생 능력 평가의 잣대가 그대로 담겨 있다.
기업으로부터 취업 의뢰가 올 경우 경일대는 학과나 교수를 연결하는 단순한 취업루트에서벗어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조건에 가장 근접한 학생을 '맞춤 선발'해 취업을 알선하게 된다.
학교측은 인재뱅크제 운영 취지에 대해 "아이디어와 경력을 중시하는 인력채용기준의 판도 변화와 함께 취업 시즌을 이용한 대대적 채용보다는 상시 인력채용으로 바뀌고 있는 취업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 취업지원센터 우현구 과장은 "취업시장이 좁아지면서 무조건 취업하고 보자는 학생이 많아 이직률이 높고 기업 역시 잦은 인력 교체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순을 안고 있다"면서 "인재뱅크제는 학생의 희망, 적성까지 고려하고 있는만큼 기업체의 맞춤 구인에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규기자 park35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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