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 경북-이색 졸업생, 공무원박사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08/25
- 조회수
- 1815
대구일보 2004 08 25
업무 전문성 부족느껴 공부시작
성주군청 하수계장 정순돌씨 박사학위 취득
“업무보면서 느꼈던 부족함을 학업으로 채우려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현직 공무원이 10년동안 근무한 분야에 대해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주군청 하수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순돌(44)씨.
최근 경일대에서 수자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 씨는 그 동안 군청 건설과 농지계의 농업토목 부서에 근무하면서 저수지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정 씨는 토목 부서에 근무하면서 소규모 저수지 4개를 신설하고 관리하는 등 실무에는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해 왔지만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아 전문성 부족으로 늘 한계를 절감해야만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씨는 1990년 계명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1999년에는 경일대 도시정보지적공학과에 입학, 2년에 걸친 주경야독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어 정씨는 2001년 3월 경일대에서 수자원공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에 입학해 '신경회로망 알고리즘을 이용한 하천 유출량 예측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지난 20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씨의 논문은 금호강을 모델로 한 것으로 아직 우리나라에서 시도되지 않은 하천 유출량 예측모델이다. 사람과 흡사한, 기억을 되살리는 ‘신경회로망’을 이용해 과거에 내린 강우량을 바탕으로 미래의 하천유량을 예측, 홍수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씨는 “10년 동안 물을 이용하는 이수(利水)와 물을 관리하는 치수(治水)에 대해 익힌 실무를 바탕으로 학위논문도 일선 현장에서 수자원 정책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했다”면서 “하천 유출량에 대한 연구는 홍수와 태풍 때면 늘 따라다니는 인재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규성기자
경북일보 2004 08 23
경일대 수자원공학 박사 취득
‘하천유출량 예측연구’논문발표 업무부족 메우려 관련분야 공부
“업무를 보면서 느꼈던 부족함을 학업으로 채우려고 박사과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전공한 것을 행정에 접목해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현직 6급 공무원이 10년 동안 근무한 분야에 대해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성주군청 하수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순돌(44·사진)씨가 그 주인공.
정씨는 성주군청 건설과 농지계의 농업토목 부서에 근무하면서 저수지 관련 업무를 10년 동안 맡아 왔다.
그동안 4곳의 소규모 저수지를 신설하고 관리해온 그는 그러나 전문성 부족으로 한계를 느꼈고 2001년 경일대 도시정보지적공학과에서 수자원 공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에 입학, 지난 20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씨는 “10년동안 물을 이용하는 이수(利水)와 물을 관리하는 치수(治水)에 대해 익힌 실무를 바탕으로 학위논문도 일선 현장에서 수자원 정책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택했다”며 “특히 하천 유출량에 대한 연구는 홍수와 태풍 때면 늘 따라다니는 인재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위논문 ‘신경회로망 알고리즘을 이용한 하천 유출량 예측에 관한 연구’는 금호강을 모델로 한 것으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시도되지 않는 하천 유출량 예측모델이다.
사람과 흡사한, 기억을 되살리는 ‘신경회로망’을 이용해 과거에 내린 강우량으로 앞으로의 하천 유출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활용이 기대된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리 강한 정씨는 이번 자신의 박사과정 논문이 행정기관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9년 고령군청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정씨는 대구공고 토목과를 졸업하고 계명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경일대 도시정보지적공학과에서의 석사과정을 거쳐 이번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류상현기자
ryoosh@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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