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조선- 수시모집 이색전형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08/20
- 조회수
- 1757
조선일보 2004 08 -18
대학 수시모집 이색 전형
지하철 참사 유가족·여학생 등에 지원자격
[조선일보 신지은 기자]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0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앞두고 대구·경북의 일부 대학들이 이색적인 독자 전형기준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보건대학 소방안전관리과는 지난해 발생한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유가족에 대해서는 유가족 확인서를 제출한 경우에 한해 수시 2학기 독자전형에 지원 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이 대학은 대구 북구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과 재학생, 졸업생 가족에 대해서는 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계명문화대학교 동물산업과에서는 직계가족 중 영농(營農) 기반이 있는 경우 독자전형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으며 디지털사진영상학과에서도 직계가족이 사진영상 분야에 종사하는 학생은 단체장의 추천을 받을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계명대는 세례를 받은 기독교 교인 가운데 당회장 등의 추천을 받은 학생에겐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다.
영남이공대는 최근 이공계열의 여학생이 크게 줄고 있어, 전기자동학과나, 토목과, 기계과에 지원하는 여학생은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기만 하면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는 어학관련 특별전형제를 도입해 국내외 어학경시대회에서 3위내 입상자나 공인된 어학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한 학생에게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고, 대구한의대는 특별전형에 자격증 소지자를 추가시켜 제빵기능사나, 조리기능사 자격증, 인터넷정보검색사 취득자 등 20개 남짓한 인증 자격증 중 4개 이상을 취득하면 지원 시 500점의 추가점수를, 3개는 475점, 2개는 450점, 1개는 425점을 주도록 했다.
(신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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