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지역대 '저명인사를 모셔라' 경쟁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08/20
- 조회수
- 1970
매일신문 2004 08 19
지역대 '저명인사를 모셔라' 경쟁
'저명인사를 모셔라'. 지역의 각 대학들이 학교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현장 지식인들을 석좌교수나 초빙 또는 겸임교수로 임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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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과 현장지식을 두루 갖춘 저명인사들을 대학강단에 세워 대학의 홍보 효과도 높이고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특강 등의 형식을 통해 지역민들에게도 청강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대는 조해녕 대구시장과 김동식 (주)포스코건설 부사장, 배중호 국순당 사장, 백창곤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등을 겸임교수로 강단에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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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지난 1학기부터 '행복전문변호사'로 유명세를 지닌 박은수(48) 변호사를 겸임교수로, '이공계 글쓰기'의 전파사로 유명해진 임재춘(56.과학기술부.국제원자력기구 근무)씨를 객원교수로 임용했다. 또 인권운동가인 전 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 오완호(42)씨도 영남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명인사 중의 한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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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는 지난해 김열규 전 인제대 교수에 이어 저명한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조동일 전 서울대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용했으며, 성희구 전 대구지방경찰청장과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 바이지코프스카 폴란드 쇼팽음악원 교수를 초빙교수로 임용했다. 또 김재민 (주)더존디지털웨어 대표이사와 김선자 미쓰김테일러 대표, 신현국 전 환경청장 등은 이 대학의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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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는 (주)캠온의 책임연구원 이현걸(47)씨와 (주)세명아이티 부장 김지영(30)씨, 보건환경연구원 연구관 김성환(49)씨를 이번 2학기 겸임교수로 임용한다. 또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오르간 연주자 페터 마로스바리(40)를 종교음악전공 교수로 초빙한다.
대구대는 박상하 아시아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대한체육회 고문)과 박제윤 파티마병원장을 겸임교수로 강단에 세우고 있으며, 경일대는 탈북자를 돕다가 중국에서 수감생활을 한 인권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인 석재현씨를 지난 3월 초빙교수로 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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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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