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 이색 졸업생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08/23
- 조회수
- 1764
매일신문 2004 08 21
경일대서 석사 딴 성광호.척립씨“한국서 배운 학문 중국에 전수할 터”
“한국 유학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선진 학문을 중국에 돌아가서 잘 활용하겠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경일대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성광호(成光虎.30).척립(戚立.32.여)씨는 중국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온 ‘교수 학생’이다. 이들은 석사 학위를 마치자마자 러브콜을 받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본국으로 돌아갈 꿈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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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학부에서 광고사진을 전공한 성씨는 중국 연변대학 사진과 조교로 있다가 이번 석사학위 취득으로 오는 9월 교수로 발령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척씨 역시 대련경공업대학 교수에서 지명도가 높은 대련의과대학으로 오는 9월에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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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고향이 대구인 조선족 출신 성 교수는 장춘에 있는 동북사범대학출신. 학위논문은 ‘중국 연변 광고사진 교육에 관한 연구’였다. 성 교수는 “사진분야는 아직 중국에서는 신학문이어서 귀국하면 연변의 유일한 사진전공 교수로 활동하게 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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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의 사진관련 학과는 1999년 이 대학에 초빙교수로 있던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강위원 교수가 개설한 인연이 있다. 성 교수의 경일대 유학 또한 강 교수가 입학을 주선한 것을 비롯 학술진흥재단의 협동연구지원을 받아 생활보조금을 받게 하는 등 도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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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에서 모델활동을 했던 척 교수는 대경대학에 초빙교수 자격으로 와 모델학을 강의한 적도 있는데, 이번에 ‘중국 신세대 외모관리 행동 분석’이라는 흥미로운 석사논문을 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교수와 학생 두 역할과 논문 준비를 위해 중국 현지를 오가면서 무척 바쁜 날을 보냈다”는 척 교수는 “창의적이며 근본과 원리의 이해에 바탕을 둔 한국의 교육체계를 잘 익혀 중국에서 강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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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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