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경일대 지역 첫 미디어 문학과 개설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07/15
- 조회수
- 2374
영남일보 2004 07 14
"미디어문학과 생긴대요"..경일대 대구·경북 첫 개설
'실용성' 위주 커리큘럼
전문가 구성 다양한 강의
웹 편집·방송관련 취업
최근 매스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문학계도 이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단순히 시, 소설 등 과거 순수문학의 맥을 뛰어넘어 영화, 방송 등에서의 문학적 역할도 점점 커져 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 경기를 비롯한 몇몇 지역의 대학에서는 미디어와 관련한 문학과를 개설해 인기를 끌어왔다.
지역에서는 경일대가 처음으로 2005년 신학기부터 미디어문학과를 개설해 신입생을 뽑는다. 미디어문학과는 말 그대로 미디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문학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과로 방송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등의 시나리오나 사이버 문학 등을 아우른다.
경일대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문학은 그동안 취업과 거리가 먼 분야로 인식돼 왔다. 국문학, 문예창작, 신문방송학의 특성을 골고루가미시킨 실용성을 앞세운 학과로 '새로운 양식의 문학'을 접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용성을 강조한 만큼 커리큘럼도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만간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신중한 토의를 거친 후 결정할 방침이다. 산학협력위원회는 신문기자, 방송기자 및 프로듀서, 출판·게임 제작자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개괄적으로 짜여진 교과 과정에는 문학 및 미디어 개론, 문장론, 방송 구성, 카피 창작론, 영화의 역사 및 이해, 방송 드라마 창작, 출판 편집론, 문장 교열 실무 등 다양하다.
졸업 후에는 웹 편집, 컴퓨터 게임 콘텐츠 개발, 방송사 프로듀서 및 구성작가, 극작가, 논술지도사, 언론사 기자 등으로 진로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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