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조선일보 -지오 올림프스사진대상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3/12/16
- 조회수
- 3262
조선일보 2003.12.4(목) [대구·경북] 지오올림푸스 사진 대상 경일대 4년 김흥구씨 [조선일보 최영기 기자]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4학년 김흥구(金興求·26·4년)씨가 국내 포토저널리즘 활성화와 사진 시장의 세계화를 위해 제정된 제1회 지오 올림푸스 사진상 공모에서 ‘좀녜(해녀의 제주도 방언)’로 피처스토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씨에게 대상을 시상한 다큐멘터리 잡지 ‘지오’는 한국을 비롯해서 독일·프랑스·스페인·러시아에서 각각 발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 500만명의 독자를 확보한 세계적인 잡지이다. 김씨는 대상 수상작 ‘좀녜’를 통해 산소통 없이 바닷속으로 들어가 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생활력 강한 어머니의 대명사인 해녀의 겉 모습보다는 물을 삶의 현장으로 삼는 그녀들의 독특한 삶의 궤적들을 인간의 내면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화면을 담아냈다. 그는 “목요일 수업을 마치고 부산으로 달려가 배를 타고 새벽녘에 제주에 도착해 3일 동안 작업하고는 돌아오는 작업을 1년간 반복했으며, 수중촬영 때는 해녀들과 똑같이 맨 숨을 쉬면서 촬영했다”며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고 고독하게 살아온 한 할머니의 집에서 양아들처럼 지내면서 그네들의 삶 속에 동화된 내면을 작품 속에 담았다”고 말했다. 대상으로 뽑혀 상금 1000만원을 수상한 김씨는 졸업 후 전문작가의 길을 택할 계획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어학공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최영기기자 cy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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